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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주째 약세…암호화폐 흔들

입력 2025-08-22 17:07   수정 2025-08-23 00:33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째 약세를 이어가며 11만달러대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4시55분께 11만19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지난 19일 11만5000달러 선이 붕괴한 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12만4500달러대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지만 이후 10% 넘게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국내에서도 이날 오전 한때 1억5720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달 초중반까지 비트코인보다 크게 뛰며 주목받은 이더리움도 동반 하락했다. 14일 4800달러 선을 돌파한 이더리움은 그 후 8일간 10% 이상 떨어져 22일 4200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리플과 솔라나, 도지코인 등 다른 코인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 지역 연방은행 총재들이 잇달아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프리 슈미트 미국 캔자스시티연은 총재는 이날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정책금리를 움직이려면 매우 결정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에서 확실한 근거가 나타나야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연은 총재도 같은 날 “최근 경제 데이터를 고려하면 금리를 낮출 근거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14일 공개된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3.3%(전년 동기 대비)로 시장 추정치(2.5%)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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