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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中에 항공기 500대 판매 협상중

입력 2025-08-22 17:22   수정 2025-08-23 01:23

미국 보잉이 중국에 최대 500대 규모 여객기를 판매하는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對)중국 무역 협상에서 핵심 카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과 중국 당국이 제트기 기종, 수량, 인도 시기 등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것이 성사되면 2017년 이후 이어진 보잉의 (중국에 대한) 판매 공백이 끝난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최근 자국 항공사에 보잉 기종 수요를 확인했으며, 보잉의 인기 여객기 ‘737 맥스’를 중심으로 협상 중이다. 중국은 동시에 유럽 에어버스와도 최대 500대 규모 구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식 발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적으로 항공기 공급 일정은 2030년대까지 사실상 꽉 찼다. 이 때문에 중국으로서도 항공기를 적기에 공급받는 일이 중요하다. 보잉은 향후 20년간 중국의 상업용 항공기 수요가 두 배 이상 늘어 9755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 이는 중국 토종 항공기 제조업체 코맥의 생산 능력을 크게 웃돈다.

다만 수년간 계속된 이른바 ‘매머드 딜’은 여전히 미·중 무역 갈등 완화 여부에 달려 있어 최종적으로 불발될 가능성도 남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보잉 계약은 오랜 협상 끝에 도출된 결과물로, 미·중 무역 합의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관세 전쟁 국면에서 항공기 구매가 외교·통상 협상의 주요 무기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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