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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소년까지 '수류탄 투척'…러시아 어린이 군사훈련 '논란'

입력 2025-08-23 14:09   수정 2025-08-23 14:24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서 어린이가 실제 무기를 다루는 군사훈련 캠프가 열려 논란이다.

로이터 통신은 22일(현지시간) 8세 소년에게까지 수류탄 투척 훈련을 시키는 러시아의 군사 체험 캠프 현장을 소개했다.

이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은 얼룩덜룩하게 디자인된 위장 군복을 입고, 실제 무기와 장난감 총을 섞어 들고 훈련에 임했다. 훈련은 러시아 남부 돈강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이뤄졌으며, 8~17세 아이들 83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에 참여한 이들은 실전에 임하듯 모래사장과 얕은 물가에서 배를 땅에 대고 기어가는 포복 훈련도 수행했다. 교관은 우크라이나전 참전용사들이 맡았다.

로이터는 어린이들에게 군 복무에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러시아 내의 큰 흐름이 됐다고 보도했다.

참가자 중 가장 어린 8세 이반 글루셴코는 '가장 기억에 남는 훈련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수류탄을 던지고 공포탄을 쏜 것"이라고 대답했다.

나이가 많은 참가자인 안톤은 '왜 여기에 있냐'는 질문에 "내 미래를 군 복무에 걸고 싶기 때문"이라며 "조국을 위해 복무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내 사명에 충성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 다른 참가자 다비드는 '행군'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었다면서 "내 의지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근인 로스토프 지역의 코사크족이 운영하는 소년·소녀 사관학교 그룹의 일원이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강화된 '학교의 군사화'를 견제하고 실상을 조사하는 단체인 '네 노르마'는 청소년에게 군대식 훈련을 시키고 학교에서 무기 사용법과 군사 드론 제작법을 가르치는 것은 일종의 '세뇌와 선전'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러시아 당국은 이런 교육이 '건전한 애국심'을 심어주고, 국가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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