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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 먹으며 독 농축…스페인 해변 발칵 뒤집은 괴생물 정체

입력 2025-08-23 20:53   수정 2025-08-23 20:54



스페인 코스타블랑카 안 11km에 달하는 해변 구역이 맹독 해양 생물 '블루드래곤'(푸른용)으로 불리는 바다민달팽이 출현으로 해수욕이 전면 금지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간)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살인자'로 불리는 블루드래곤 등장에 당국이 적색령을 내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과르다마르 델 세구라의 시장 호세 루이스 사에스는 전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블루드래곤 두 마리가 해변에서 발견됐다"며 "화려한 색깔과 4cm 남짓한 작은 크기지만, 독이 있으니 절대 가까이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블루드래곤은 맹독 해파리인 '포르투갈 군함 해파리(고깔해파리)'의 독 세포를 먹고, 몸속에 농축해 저장한다. 이 과정에서 블루드래곤의 독성은 먹잇감보다 훨씬 강해진다. 심지어 동족을 잡아먹기도 한다.

화려하고 신기하게 생겼지만 만지거나 밟으면 저장된 독이 피부에 주입될 수 있다. 블루드래곤에 쏘였을 때 구역질, 통증, 구토 등이 일반적인 증상이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 치명적이지 않지만,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 어린이, 심장·호흡기 질환자, 또는 여러 번 쏘인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시 당국은 해류에 추가로 블루드래곤이 떠밀려오지 않는지 감시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발견 시 즉시 인명 구조대나 관계 당국에 알리도록 당부했다. 또한 "쏘였을 경우 바닷물로 해당 부위를 씻고 즉시 응급처치소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인근의 다른 지역에서도 블루드래곤이 발견돼 해수욕이 금지됐다. 2018년에는 블루드래곤에 쏘인 11세 소년이 복통과 목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당시 120km 구간에서 해수욕 금지령이 내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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