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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이특 "교통사고 당시 부둥켜안고 울어"…울컥

입력 2025-08-24 18:54   수정 2025-08-24 18:55


그룹 슈퍼주니어가 멤버와 팬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이특·희철·예성·신동·은혁·동해·시원·려욱·규현)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주년 기념 콘서트 '슈퍼쇼 10(SUPER SHOW 10)'를 개최했다. 지난 22, 23일에 이은 3회차 공연이다.

'슈퍼쇼'는 2008년 시작된 슈퍼주니어의 월드투어 콘서트 브랜드다. 올해 진행되는 '슈퍼쇼10'은 10번째를 맞는 공연인데다, 2005년 11월 데뷔한 슈퍼주니어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까지 더해져 더욱 특별했다.

이날 이특은 무대 도중 팬들을 "슈퍼주니어의 영원한 사랑, 영원한 친구"라고 표현해 감동을 안겼다.

슈퍼주니어는 '우리들의 사랑', '너 같은 사람 또 없어', '너로부터'를 부르며 객석 곳곳을 돌았다. 팬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가까이서 인사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이특은 "행복하고 좋았던 추억도 많았지만, 행복만큼 아프고 힘들고 슬펐던 일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멤버, 엘프들이 함께 울고 걱정해주고 걱정해줘서 20년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슈주에게 있어서 가장 큰 위기이자 고통은 교통사고가 났을 때였다. 그 당시 저랑 신동, 은혁이 병원에서 규현이의 사고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화장실에 가서 부둥켜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울컥했다.

이어 "돌아보면 다 추억이고, 하늘에서 견딜 수 있는 시련과 고통을 준다지만, 그때 생각을 해보면 어떻게 견뎠을까 싶다"면서 "규현이가 건방지게 있는 모습을 보면 다행이다"고 재치 있게 말을 맺었다.

이에 규현은 "(복귀 후) 멤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제가 아무리 힘들게 해도 다 참겠다고 했는데 안 참았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특은 "우리의 추억을 되뇌어봤으면 한다"면서 '잠들고 싶어', '도로시'까지 잔잔한 노래로 팬들과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슈퍼쇼10'은 서울 공연 이후 9월 홍콩·자카르타, 10월 마닐라·멕시코시티·몬테레이·리마·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마카오·쿠알라룸푸르·가오슝, 3월 사이타마로 이어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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