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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시장 "반도체는 시간이 보조금…신속 인허가 지원"

입력 2025-08-26 17:09   수정 2025-08-27 00:09

“반도체산업에선 ‘시간이 곧 보조금’입니다. 경기 용인특례시는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사진)은 26일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도로 추진 중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에 행정 지원을 총동원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세계 주요국이 반도체 패권을 두고 속도전을 벌이는 만큼 용인 역시 교통 인프라 확충과 신속한 인허가를 통해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SK 손잡고 첨단 기업도시로
용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초대형 투자를 계기로 첨단 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22조원을 투입해 2027년 첫 번째 팹(Fab·생산 공장)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공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동·남사읍에 360조원을 들여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도 잇따라 합류하고 있다. 네덜란드 ASML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협력화 단지 입주 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램리서치는 기흥 지곡 산업단지에 아시아 최대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했다. 일본 도쿄일렉트론도 최근 6만㎡ 규모 R&D 센터 공사에 들어갔다.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유입도 활발하다. 원익IPS, 솔브레인, 주성엔지니어링 등 32개 기업이 협력화 단지 입주를 확정했다. 내년 착공하는 이동·남사 국가산단에도 소부장 기업 60곳 이상이 들어선다.

단순 제조뿐만 아니라 R&D 기능까지 결합한 단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 20조원을 투자해 연구용 팹 3기와 차세대 반도체 연구동을 2030년까지 조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소부장 기업이 생산한 제품과 소재 등 신뢰성 검증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인 ‘트리니티팹’을 구축한다.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내년 착공”
지난해 12월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계획이 승인됐다. 통상 4년 반 걸리는 절차를 1년9개월 만에 마쳤다. 국가산단 계획을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미반영돼 있던 이주기업을 위한 전용산단 조성 계획을 포함시키는 게 핵심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7월 국토교통부에 이 같은 계획 변경안을 신청했다. 용인시도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국토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승인 목표 시점은 내년 6월로,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가 남았다. 시는 건축허가, 하천·도로 점용허가 등 각종 인허가를 빠르게 처리해 공사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도 3월부터 건축물 높이, 건폐율, 용적률 등 단지 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도 산단 계획 심의는 오는 10월 예정돼 있다. 심의안이 통과되면 12월께 승인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주산단이 포함된 계획 변경이 끝나는 대로 보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밟아 내년 착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용인에 들어오는 기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자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용인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용인=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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