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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의 '띄워주기 전략' 통해…젤렌스키 같은 상황 피했다"

입력 2025-08-26 18:00   수정 2025-08-27 01:24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각국 외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긴장 속에 시작됐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아부(flattery) 외교’ 덕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종료됐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약 3시간 앞두고 SNS를 통해 ‘숙청’ ‘혁명’ 등 강경 발언을 해 이 대통령이 곤혹스러운 순간을 맞을 가능성이 예견됐지만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는 “이재명 대통령의 ‘아부 전략’은 분명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인테리어를 칭찬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친분을 치켜세우며 ‘북한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사람’ ‘한반도의 피스메이커’라고 강조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이런 모습이 아부하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이 택한 전략이었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같은 상황’을 피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을 얻어 백악관을 떠난다는 이 대통령 측의 최우선 목표는 달성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였고 회담은 파행으로 끝났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은 젤렌스키 대통령 회담 때와 같은 백악관의 ‘기습 공격’을 피했다”고 했다.

AP통신은 이날 ‘트럼프의 초기 경고가 이 대통령의 아첨에 따뜻한 환대로 바뀌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양국 정상 간 대화를 두고 “화기애애한 장면은 세계 정상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과거 회담에서 교훈을 얻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서 한국의 정치적 여건을 비판했지만 회담에서는 긴장을 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양국 사이에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 모두 지난 7월 30일 무역 합의 내용을 담은 공식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고, 양국 정부 관계자가 합의 내용에 관해 현저히 다른 해석을 내놨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직전 한국의 정치 환경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도 “두 사람이 여전히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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