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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지켜낸 사랑"…광복 80주년 맞아 남산골서 회혼례 열린다

입력 2025-08-27 09:44   수정 2025-08-27 09:49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60년 해로한 부부의 특별한 회혼례가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 달 6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독립유공자 고(故) 유우국 애국지사의 손녀 유숙하 씨와 남편 김홍 씨의 결혼 62주년을 기념하는 회혼례 ‘백년해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과 함께하는 의미 깊은 자리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우국 지사(1895~1928)는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의열단 등에서 활동하며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독립운동가다. 서울시 관계자는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며 후손과 함께하는 회혼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회혼례는 부부가 혼인 60년을 맞아 장수를 기원하며 치르는 전통 예식으로, 과거에는 온 마을이 함께 축하하는 큰 잔치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손들이 술잔을 올리는 헌수 의례와 함께 1960년대 결혼 당시 사진 전시, 판소리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하이라이트는 신랑 김홍 씨가 신혼 시절 직접 쓴 ‘사랑편지’를 60년 만에 낭독하는 ‘1960년대에서 온 사랑편지’ 코너다.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지켜온 부부의 사연이 시민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전통혼례와 회혼례를 정기적으로 재현해 오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회혼례는 부모님의 예식을 준비하는 시민들에게도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과 함께하는 회혼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시민들이 우리 전통 혼례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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