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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의 80% 선발, 자신의 강점 파악…전형별 전략 짜야

입력 2025-08-27 16:13   수정 2025-08-27 16:14


2026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가 다음달 8일부터 시작된다. 전체 대학 신입생의 79.9%가 수시모집으로 선발되는 만큼 전형별 특징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원해야 입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입 전문가들은 "수험생의 강점을 파악한 뒤 이에 맞는 전형별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 올해 달라진 전형 확인은 필수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에 앞서 주요 대학별 전형 변경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이나 내신·서류 평가 방식 등을 바꾼 대학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주로 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지만 서울 일부 대학에선 학생부 서류평가를 병행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 서류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업성취도와 함께 진로·전공 분야 탐구에 적합한 교과를 이수했는지 등을 평가한다. 반면 고려대는 서류평가 비중을 기존 20%에서 10%로 줄이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완화한다. 이에 따라 합격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화여대는 기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실시하던 면접을 폐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그동안 수능 이전에 치러지는 면접에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이 많았지만 이번에 면접이 사라지면서 지원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 수능 반영 안 하는 전형도
교과·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합격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다. 수능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은 수능 부담을 덜어낸 전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광운대, 명지대(학교장 추천), 상명대, 서경대(교과우수자), 한성대(지역균형)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100% 교과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면접이나 서류평가 등 다른 평가 요소도 없기 때문에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서경대와 한성대는 또 다른 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지원 시 주의해야 한다.

건국대와 동국대는 교과 성적 70%에 학생부 서류평가 30%를 반영해 종합전형과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두 대학 모두 교과 성적 반영 비율은 높지만 석차등급 간 환산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실제로는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동국대는 교과 성적을 석차등급 상위 10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과거 입시 결과를 참고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2025학년도 최종등록자의 전 과목 평균 등급은 대부분 2등급대였지만, 실제 평가 방식인 10과목 기준으로는 평균 1등급 초반으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에 대한 부담으로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전형을 선호하는 수험생이 많지만 무조건 해당 전형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수험생을 감안하면 실질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과생은 ‘사탐런’ 고려해야
논술전형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고사 시기와 유형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상명대와 서경대는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데, 교과 개념을 토대로 한 약술형 논술로 출제돼 수능 준비와 병행이 가능하다. 전년도에 논술전형을 신설한 상명대는 수능 이전에 시험을 치렀음에도 7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부담이 큰 언어·수리논술을 실시하는 서울시립대와 연세대는 다른 대학에 비해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은 전년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2025학년도 입시 때 한시적으로 확대됐던 의과대학 정원이 2026학년도부터 다시 원래 수준으로 환원됐기 때문이다. 이과 학생들이 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의대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입시업계는 사탐런으로 인해 2026학년도 수능에서 과학탐구 2등급 이내를 받는 학생이 1만1000명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선 모의평가 응시인원 등을 감안해 예측한 수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본수능에서 자연계 학생 가운데 사회탐구로 전환하려는 인원이 얼마나 되느냐가 과학탐구 영역 등급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며 “자연계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탐구 과목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시 붙으면 정시 지원 ‘불가’
수시 전형에 지원할 때는 이에 따른 기회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수시 전형에서 최초 합격은 물론 추가 합격 시에도 향후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의평가 성적 등을 꼼꼼히 분석해 지나친 하향 지원은 피해야 한다. 모의평가 결과가 좋아 수능 고득점이 기대된다면 대학별 고사 응시를 과감히 포기하고 정시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물론 수능 성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대학별 고사 준비에 ‘올인’해야 한다.

내신이나 학생부 등 수시 전형에서 자신의 평가가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비인기 학과에 지원하는 것도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에서는 경영, 경제, 미디어, 심리 관련 학과가, 자연계열에서는 의학·약학계열, 화공생명, 생명과학 등이 매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 경쟁률은 해마다 변동이 있기 때문에 최소 2~3년간 추이를 살펴보고 올해 예상 경쟁률을 가늠해보는 게 전략적인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학과별 예상 경쟁률을 확인해 전략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수시 지원 시에는 정시 기회가 남아 있어 많은 수험생이 소신 지원을 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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