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극지연구소, 남극 빙하 미생물 '인체 감염' 가능

입력 2025-08-27 11:08   수정 2025-08-27 11:09

극지연구소는 수백 년 이상 잠들어 있던 미생물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일부는 인체 감염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김옥선 박사 연구팀은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스틱스(Styx) 빙하에서 채취한 빙하코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서기 520~1980년에 형성된 빙하 층에서 총 27종 656개 균주의 미생물을 배양·확보했다.

대부분은 남극을 포함해 자연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균이었다. 9종 55개 균주는 ‘잠재적 병원성 세균 후보’로 분류됐다.

김민경 박사(극지연구소 연구팀)는 ”미생물 중 일부는 결핵균처럼 인체 세포에 달라붙고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유전자를 갖고 있었다"며 "다른 일부에서는 물고기나 생쥐 등 실험 동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세포 용해 유전자와 유사한 서열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몇몇 미생물에서는 사람의 정상 체온인 37℃ 조건에서 적혈구를 파괴하는 경미한 '용혈 반응'도 관찰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빙하는 눈이나 에어로졸과 함께 유입된 미생물을 장기간 가둬두는 거대한 '자연 저장고'다. 북극 영구동토층에서는 과거 병원균이 되살아난 사례가 보고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남극 빙하 미생물과 그 위험성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지 않다.

스틱스 빙하코어는 장보고 기지가 설립되던 2014년 극지연구소가 남극에서 처음으로 자체 확보한 총길이 210m의 시료다. 약 2000년 전의 환경을 연구할 수 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오랫동안 갇혀 있던 미생물이 노출돼 인간과 접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