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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기대주라더니…"오늘도 난 물타기" 개미들 '눈물' [종목+]

입력 2025-08-27 15:27   수정 2025-08-27 15:39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한 종목들을 대규모 매수하고 있다. 네이버와 LG CNS, 한화솔루션 등 고점 대비 20~30% 하락한 종목들로, '동학개미'들이 저가매수 또는 '물타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반등 계기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7월 25~8월 26일) 간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네이버인 것으로 집계됐다. 순매수 규모가 1조142억원에 달했다. 네이버 주가가 지속 하락하자 기존 주주들의 '물타기'와 신규 주주들의 저가 매수가 활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소버린 인공지능(AI)' 기대주로 주목 받았다. 지난 6월 4일 18만5500원이던 주가가 같은 달 23일 29만5000원으로 59% 폭등했다. 하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22만원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고점 대비 30%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최근 주가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분석이다. 다만 상승 동력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손실 중인 투자자라면 현재 주가에서 굳이 매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라면서도 "AI 등에서 반등 요소를 찾아야 하는데 당장은 트리거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 순매수 2위 역시 주가가 크게 하락한 한화솔루션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346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2분기에는 곧바로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 7월 21일 3만99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한 달 여만에 30% 가까이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한화솔루션 반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제품 품질 문제로 단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올 4분기부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3위는 1872억원 어치를 사들인 LG CNS다. LG CNS 주가 흐름은 네이버와 유사하다. 대선 이후 AI 수혜주로 부각되며 두 배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급락해 현재는 고점 대비 30% 넘게 하락했다.

이 회사 또한 AI 전환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어 주가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와 클라우드 사업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가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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