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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과거의 옷 벗고 미래로"…강경발언 속 '통합' 무게

입력 2025-08-27 17:46   수정 2025-08-28 01:5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강성 반탄(탄핵 반대)파인 장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찬탄(탄핵 찬성)파와의 내홍이 예상됐으나 우선은 통합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보내준 민심은 야당답게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이재명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며 유능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께서 공감할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을 제대로 해결하는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새로운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또 “국민의힘 당원 모두 하나가 돼 전진해야 할 것”이라며 “그 맨 앞에 제가 서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당분간 당내 통합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내부 총질자는 당을 나가야 한다”는 등 강성 발언을 쏟아냈고, 친한(친한동훈)계 및 찬탄파와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이날 찬탄파 조경태 의원이 자신을 비판한 데 대해 비교적 담담한 입장을 내놨다. 장 대표는 “적절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결단을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이런저런 발언에 굳이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부결된 데 항의하면서 대여 투쟁에 나섰다. 로텐더홀에서 단체 규탄 시위를 벌인 뒤 향후 다른 상임위원회도 불참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우상호 정무수석을 예방한 자리에서 “마냥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기 어렵고, 당 대표가 된 것에 대해 마냥 기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 협치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주실 것을 요구드린다”고 했다.

정소람/정상원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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