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GTX-B 추가 정거장 필요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대입구역에서 경기도 마석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추가 역 설치의 필요성이 힘을 얻고 있다.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사이 약 10㎞ 구간에 정거장이 없어서 이 구간의 주거밀집지역이 철도 소외지대로 전락할 수 있어서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7일 열린 ‘제303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정해권 의장(국민의힘·연수구1)이 대표 발의한 'GTX-B 노선 추가정거장 확정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GTX-B 노선의 추가 정거장 확정은 한 지역의 편의 문제가 아니라 인천 남부권과 수도권 전역의 균형 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정거장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교육·문화·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해 광역교통망 연계 강화, 원도심 활성화, 지역 간 교통 격차 해소 등에 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수인분당선에 추가 역이 신설되면 인하대생들의 통학 편의 개선도 기대된다. 인하대역이 수인분당선에 있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또 “교통 접근성 향상은 인하대의 교육 경쟁력 강화와 학생 모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는 지역 대학의 학습 환경 개선으로 이어져 인천의 교육 여건 전반에도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의안은 다음 달 9일 ‘제5차 본회의’ 의결 후 대통령실, 국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인천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시의회는 본회의 의결 후 결의대회를 열어 중앙정부에 시민들의 의지를 직접 전달하고, GTX-B 추가 정거장 설치 협력을 지속해서 요청할 방침이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