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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조 기부' 빌 게이츠 "좋은 집 살고, 돈도 꽤 많이 쓴다"

입력 2025-08-28 08:30   수정 2025-08-28 08:34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이자 자선재단 게이츠 재단의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솔직한 일상과 철학을 전했다.

빌 게이츠는 2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하루에 얼마나 돈을 쓰냐"는 질문에 "사실 꽤 많이 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꽤 좋은 집에 살고 있고, 집에 큰 정원도 있다"며 "맛있는 음식을 요리해 주는 분들도 있고, 여행할 때도 전용기를 탄다"고 했다.

그러면서 "죄책감이 들 때도 있지만 그 덕분에 아프리카를 비롯해 전 세계를 다닐 수 있다"고 부연했다.

빌 게이츠는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 기종으로는 "삼성의 폴더블폰"이라고 밝히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선물 받아 돈을 내진 않았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빌 게이츠는 PC 운영체제(OS)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윈도우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다. 은퇴 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고, 현재는 게이츠 재단 이사장으로 투자자 겸 자선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이날 방송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는 '호기심'을 꼽았다. 항상 호기심을 갖고, "컴퓨터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고, 소프트웨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궁금증을 제기하고, 호기심을 중폭시키는 방향으로 끌고 갔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1995년부터 세계적인 부호로 꼽히던 빌 게이츠는 2045년까지 개인 재산의 99%와 게이츠 재단 기부금을 합쳐 약 2000억달러(약 280조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빌 게이츠는 "나를 위해 돈을 쓸 생각이 없고, 아이들이 가업을 잇는 것도 원치 않는다"며 "자기 힘으로 돈을 벌고 자기 길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내게 남은 것들은 사회에 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기부 철학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돈으로 어떤 의미 있는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긴 시간 고민했고, '아이들은 왜 죽을까', '우린 잘 대처하고 있나' 질문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며 "거기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적인 성공에 대해서는 거듭 "운이 좋았다"고 했다. 본인을 "전 세계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칭하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 당시) 컴퓨터 가격이 낮아지던 시기라 개인용 컴퓨터가 현실이 될 것을 알았다"며 "회사가 큰 가치를 갖게 된 것도 운이 좋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18년간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킨 부호이지만, "일주일에 4번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는다"며 "햄버거는 실패가 없다"고 예찬론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생각 주간'이라는 것을 둬 매년 세상과 단절된 상태에서 책만 읽은 시간을 갖는다"면서 가장 영향을 준 책으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팩트풀니스',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등 3권을 꼽았다.

한국의 혁신 역량을 치켜세우며 삼성전자를 언급하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년간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성장하는 것이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빌 게이츠는 삼성과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는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을 진행했고, 22일에는 이재용 회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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