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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그랜드캐니언 가봤어?'…여행객들 '들썩'인 이유 [차은지의 에어톡]

입력 2025-08-30 17:47   수정 2025-08-30 17:48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자사만 운항하는 ‘단독 노선’ 취항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여행지를 선보이고 있다.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색다른 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신규 수요'를 공략하는 움직임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LCC들은 최근 경쟁사가 없는 단독 노선 확대에 힘 쏟고 있다.

국내 LCC 중 단독 운항 노선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의 단독 노선은 △일본 인천~히로시마/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하코다테 등 5개 노선 △중화권 인천~웨이하이/자무쓰/스자좡, 부산~스자좡, 제주~시안/마카오 등 6개 노선 △동남아 인천~비엔티안/바탐, 제주~방콕, 부산~싱가포르 등 4개 노선이다.

제주항공이 운항하고 있는 단독 노선 가운데 스자좡은 ‘중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는 태항산(太行山)의 산세와 깊은 협곡까지 웅장한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마쓰야마는 인기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이자 일본의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온천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인도네시아 3대 관광도시 중 하나로 저렴한 물가와 싱가포르 연계 여행지로 유명한 바탐에 신규 취항하고, 올해 6월에도 일본 홋카이도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하코다테 운항을 시작하는 등 새로운 여행지를 지속 선보이고 있다.

오는 10월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도 주 4회 일정으로 단독 운항을 시작한다. 구이린은 중국 남부에 위치한 대표 관광지로 계림산수, 리강 등 유수한 자연 경관으로 유명하다. 인근 지역 자전거 투어, 하이킹, 래프팅 등 자연 체험 액티비티도 가능해 2030 자유여행객에도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진에어는 △인천~미야코지마 △인천~이시가키지마 △인천~기타큐슈 △부산~클락 노선을 단독 운항하고 있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에 위치한 미야코지마는 에메랄드빛의 맑고 투명한 바다로 유명해 ‘미야코 블루’라고 불린다.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해 현지에서도 스노클링 명소로 꼽히는 여행지다.

티웨이항공이 단독 운항하는 노선은 △제주~오사카 △인천~비슈케크 △대구~울란바타르 △인천~자그레브 △제주~가오슝. 비슈케크는 중앙아시아의 전통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여행지로 현지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오쉬 바자르와 함께 인근 이식쿨 호수에서의 트레킹과 야외 활동을 즐기며 가을철 자연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인천~도쿠시마를 비롯해 △부산~구마모토 △부산~치앙마이 △부산~푸꾸옥 △청주~정자제를 단독 노선으로 운항하고 있다.

도쿠시마는 일본 시코쿠 동부 지역으로 나루토 해협과 이야 협곡 등 비경을 간직하고 있으며 세계 명화 1000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오쓰카국제미술관,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의 마을로 알려진 카미야마 등에서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 나루토 도미, 도미라멘, 해적 요리, 아와규 등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미식도 다양하다.

이밖에도 에어부산은 부산에서 출발하는 △마쓰야마 △발리 △비엔티안 △마카오 △시안 △가오슝 노선을, 에어서울은 △인천~요나고 노선을 단독 운항 중이다.

항공사들이 이처럼 단독 노선 확대에 집중하는 것은 인기 노선에서 출혈 경쟁을 피하는 동시에 고정 수요를 선점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경쟁사가 없는 노선에서는 운임 덤핑을 줄이고 환승 없이 바로 이동하려는 여객 고정수요를 장기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단독 노선은 인지도 확보가 어렵고 계절성 수요 변동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 지상조업 인력 확보·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등 초기 비용도 부담이고 공급이 적은 만큼 운임이 상대적으로 높아져 직항 수요 자체가 형성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업계 한 관계자는 “단독 운항 노선은 수요를 선점할 수 있어 향후에 타 경쟁사가 진입한다 해도 구축된 입지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신규로 취항한 단독 노선일 경우에는 신규 노선 개척에 대한 상징성이 있어 브랜드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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