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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세라지만…새마을금고 상반기 순손실1.3조 ·연체율 8%

입력 2025-08-29 10:02   수정 2025-08-29 10:06


새마을금고가 2025년 상반기에도 1조 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예수금 증가와 유동성 유지 등을 들어 “안정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지만, 총자산이 줄고 연체율이 8%를 넘어서면서 건전성에는 여전히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행안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새마을금고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총자산은 288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 원 줄었다. 총대출도 181조7000억 원으로 2조 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2조9000억 원(-2.7%) 급감한 반면, 가계대출은 9000억 원(1.2%)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전성 악화다. 전체 연체율은 8.37%로 지난해 말(6.81%)보다 1.56%포인트 상승했다. 불과 1년 전(2024년 상반기 7.24%)보다도 높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2.97%로 치솟았고, 가계대출도 2.17%까지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73%로 10%대를 넘어섰다. 사실상 ‘10곳 중 한 곳은 부실’이라는 의미다.

손익은 더 악화됐다. 상반기 당기순손익은 1조3287억 원 순손실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019억 원)보다 손실 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흔들렸다. 순자본비율은 7.68%로 지난해 말(8.25%)보다 0.57%포인트 하락했다. 규제비율(4%)을 웃돌고는 있지만 손실 확대 추세를 고려하면 낙관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수금은 260조6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2000억 원 늘었고, 가용 유동성도 70조4000억 원으로 충분하다”며 안정세를 강조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와 부실우려 금고 합병, 합동감사 강화 등 건전성 관리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이후 2년 동안 합병된 금고는 26곳에 불과하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부실을 땜질식으로 넘기다가는 뱅크런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며 “지금 필요한 건 안정세 포장이 아니라 구조적 체질 개선”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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