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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잘츠부르크를 방문해야 하는 4가지 이유

입력 2025-08-29 14:20   수정 2025-09-04 13:22

2026년, 잘츠부르크가 음악과 예술로 찬란하게 물든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알프스의 품 안에서 음악과 예술로 숨 쉬는 도시 잘츠부르크의 2026년 대표 문화 행사를 소개한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로 사랑받는 도시다. 매년 굵직한 문화 축제와 수준 높은 공연이 이어지며 유럽 예술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2026년은 잘츠부르크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해다.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이자 축제 개최 70주년을 맞이하는 모차르트 위크를 시작으로 겨울, 봄, 여름 내내 세계적인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여기에 대규모 문화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까지 더해져 도시 전체가 연중 예술의 향연으로 물들 예정이다.



겨울을 밝히는 음악의 빛, '모차르트 위크' 70주년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는 매년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음악의 선율로 더욱 로맨틱해진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 중 하나인 '모차르트 위크(Mozartwoche)'가 열리기 때문이다.

2026년 모차르트 위크는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과 축제 70주년이 겹치는 해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1956년 모차르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이 축제는 지난 70년간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를 가장 깊고도 총체적으로 비추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2026 모차르트 위크는 'Lux Aeterna(영원한 빛)'을 주제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해석으로 펼쳐 보인다. 위대한 오페라와 섬세한 교향곡, 아름다운 실내악,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성악곡 등이 잘츠부르크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은 모차르트 불후의 걸작 오페라 <마술피리>를 새롭게 연출해 선보인다. 축제는 2026년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된다.



봄을 깨우는 '2026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녹이는 봄의 기운과 함께 잘츠부르크에서는 특별한 '부활절 페스티벌(Osterfestspiele)'이 시작된다. 1967년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발의로 시작된 이 축제는 '오케스트라 중심의 고품격 음악 축제'라는 독창적인 기조를 유지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매년 하나의 오케스트라와 상주 지휘자가 오페라와 콘서트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차별화된 운영 방식은 부활절 페스티벌만의 시그니처다. 카라얀은 한국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를 오디션 후 잘츠부르크 무대에 세운 각별한 인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26년 3월 27일부터 4월 6일까지 개최되는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특히 더욱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이 수석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와 함께 상주 오케스트라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2025년까지 독일의 바덴바덴에서 열렸던 축제가 잘츠부르크로 약 12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베를린 필하모닉과 키릴 페트렌코가 어떤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4부작 니벨룽의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 중 첫 작품인 라인의 황금(Das Rheingold)이 펠젠라이트슐레 무대에 오른다. 암벽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공연장에서 울려 퍼지는 장대한 서사와 웅장한 음악이 부활절 시즌 잘츠부르크를 찾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한여름을 수놓는 예술의 향연, '2026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여름이 되면 잘츠부르크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예술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매년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한 달간 이어지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Salzburger Festspiele)'은 100년이 넘는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최고 수준의 공연예술 축제다.

2026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오페라, 연극, 콘서트가 조화를 이루는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여기에 빈 필하모닉이 참여하는 콘서트 라인이 축제의 핵심을 이끈다. 세부 프로그램은 페스티벌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페스티벌 기간 카피텔플라츠 광장에서는 '지멘스 축제의 밤'이 이어진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빛냈던 하이라이트 공연을 대형 LED 스크린으로 무료 상영하는 퍼블릭 뷰잉 이벤트다. 아름다운 호엔잘츠부르크 요새를 배경으로 오페라와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제공되는 케이터링 서비스를 통해 미식의 즐거움과 함께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잘츠부르크 박물관 확장 & 벨베데레 잘츠부르크 개관

잘츠부르크는 도시 전반에 걸쳐 대규모 문화 인프라 확충을 추진 중이다. 잘츠부르크 박물관 본관인 노이에 레지덴츠는 현재 대대적인 리노베이션과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갤러리인 벨베데레와 협업해 새로운 전시 공간인 '벨베데레 잘츠부르크'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벨베데레 미술관은 풍부한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전시뿐 아니라 교육과 행사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한층 풍부한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 또, 잘츠부르크 박물관 본관의 안마당을 푸른 녹지 공간으로 재정비해 시민과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027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인 재개장을 통해 대중에게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미라벨 정원 내 오랑제리의 신관은 '랑제리 잘츠부르크 ? 파노라마와 세계유산(Orangery Salzburg ? Panorama | World Heritage)'라는 공식 명칭으로 운영된다. 신관 또한 2026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에는 19세기 오스트리아 화가 요한 미카엘 자틀러의 대형 작품 <잘츠부르크 파노라마(Salzburg Panorama)>가 상설 핵심 전시물로 이전·설치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세계유산을 다루는 인터랙티브 전시도 함께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파노라마 뮤지엄은 2023년 3월부터 휴관했으며, 소장 컬렉션은 오랑제리로 이전될 예정이다.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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