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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2구역에 '조합원 100% 한강 조망' 실현

입력 2025-08-29 15:06   수정 2025-08-29 15:07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조합원 전 가구에 한강 조망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29일 공개했다.

현대건설은 한강 변곡점에 있는 압구정2구역의 특성을 살려 주동 각도를 설계해 조합원 전 가구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단지를 배치했다. 그 결과 최대 225도에 달하는 파노라마 한강뷰 조망이 가능하며, 이를 AI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차 검증했다.

단지 배치 외에도 일반 단지에서는 3~4m 수준인 필로티를 압구정2구역에서는 최대 14m에 이르는 하이 필로티로 끌어올렸다. 저층 가구에서도 올림픽대로와 방음벽 너머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9m에 달하는 천장 높이를 적용하고 세계 1위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브랜드인 독일 '슈코'도 도입한다. 국내에선 '에테르노청담' 등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적용되는 창호로, 재건축 단지에 적용되는 것은 압구정2구역이 최초다.

초슬림 알루미늄 프레임에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로 시야를 가리는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구상이다. 실리콘 없는 결합 구조가 시야를 더 넓게 열어줘 최대 7.8m에 이르는 거실 와이드뷰에서 한강을 오롯이 누리는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우물 천장고를 최대 3m로 높여 공간감을 확장했고, 조합원 가구에 100% 포켓 테라스를 적용해 거실과 이어지는 열린 외부 공간을 마련했다. 2층 높이로 설계된 포켓 테라스를 통해 바람과 빛을 한층 더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며 개방감을 확보했다.

이러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의 한강 조망 확보를 위해 현대건설은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압구정지구 재건축 첫 번째 시공사'로 선정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조합원 전 가구 한강 조망은 ‘압구정 100년 도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의 핵심 제안"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주거문화를 창출하며 서울 고급주택의 새로운 기준이 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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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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