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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끝났다" 다 망한줄 알았는데…MZ들 꽂히더니 '대반전'

입력 2025-08-31 11:27   수정 2025-08-31 12:56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 '문구 페어'에는 2만5000여명이 몰렸다. 행사 개장 시장에 맞춰 오픈런이 벌어지고 방문을 위해 몇 시간씩 기다리는 이들이 줄을 늘어서 그야말로 '입장 대란'이 벌어졌다. 학령인구 감소에다 업무·교육 디지털화로 “문구 시장은 끝났다”는 인식이 깨진 셈이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쪼그라들던 볼펜 시장 수요가 다시 늘고 있다. 어릴 적부터 디지털 자판이 익숙한 세대에게 아날로그의 상징인 글쓰기가 취미 생활이자 개성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자리 잡으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문구를 포함한 국내 사무용품 시장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이 2%로 추정된다. 2024년 약 1조5000억원 규모인 시장이 2030년엔 1조7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구업체들은 속속 신제품을 내고 있다. 모나미는 약 50종 이상의 마카를 선보였다. 티셔츠나 에코백 등 직물에 사용할 수 있는 ‘패브릭 마카470’나 머그컵, 접시, 도자기 표면에 채색할 수 있는 ‘세라믹 마카480·482’ 등이 대표적이다. 리폼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유리, 거울, 아크릴, 욕실·주방 타일 등 매끄럽거나 틈새가 많은 표면을 위해 개발된 윈도우 마카와 타일 틈새 마카도 있다.

이처럼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 마카는 물론, 산업 현장에 특화된 전문가용 마카까지 용도 별로 라인업을 넓혔다. 목공, 철강, 건설 등 산업 현장에 특화된 전문가용 라인업으로 ‘프로캡 드라이 펜슬 마카’도 잘 팔려나가는 편이다. 자동차, 선박 등 탈지공정이 있는 현장을 위한 ‘스킬마카’, 의료 수술에 활용할 수 있는 ‘스킨라이너’ 등도 수요가 있다. 그때 그때 용도에 맞게 다양한 마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마카다모아’ 등 큐레이션 세트도 내놨다.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DIY(Do It Yourselfㆍ직접 만들기) 마케팅도 문구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모나미는 경기 용인 본사를 포함해 서울 성수·인사동, 경기 수원 등에서 다양한 색상의 만년필 잉크를 직접 조합해 자신만의 컬러를 만들어 볼 수 있게 한 예약제 유료 체험 공간 ‘잉크랩’을 열었는데, 2022년 개점 이후 지난해까지 21만명이 다녀갔다. 배우 안재현이 얼마 전 한 방송 예능프로그램에서 이 곳을 방문해 펜을 직접 제작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유행에 더욱 불이 붙었다.

문구업체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창작 욕구와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도구로 펜을 활용한다”며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이 특히 인기”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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