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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더위 속에서도…"트럼프에 편지" vs "검찰 해체"

입력 2025-08-30 17:38   수정 2025-09-01 16:10

토요일인 30일 찜통더위 속에도 서울 도심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졌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대한문까지 행진했다. 집회에는 대국본을 이끄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참석했다.

전 목사는 "어제 존경하는 트럼프 대통령님에게 개인적으로 편지를 부쳤다"라며 "지금도 대한민국은 혁명 상태에 빠져있고 우파 숙청과 교회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벨라도와 신자유연대 등 강경보수 성향의 유튜버들도 서초구 교대역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

진보 성향의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6시 광화문역 앞에서 '제155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검찰 해체와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주한미국대사관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빌딩을 지나 청계광장까지 행진한 뒤 돌아올 계획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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