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뉴스1에 따르면 슈카가 서울 성수동에 연 초저가 팝업스토어 ‘ETF 베이커리' 매장 앞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표 상품인 소금빵을 990원에 판매하면서 시민들이 몰려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ETF 베이커리’는 슈카가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다. 소금빵·베이글·바게트 990원, 식빵 1990원, 명란바게트 2450원, 단팥빵 2930원 등 총 35종의 빵과 케이크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매장 내부엔 빵 소비자물가지수 그래프와 원재료 시세 현황이 메뉴판에 함께 전시됐다.
이날 ETF 베이커리엔 약 700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한 시간 반 넘게 기다려야 될 만큼 인파가 몰린 것.
슈카는 "식품 가격이 소비자 한계에 도달했다. 특히 빵값이 급등했다"며 "산지 직송으로 원가를 낮추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빵 모양을 단순화했으며 마진을 ‘율’이 아닌 ‘액수’ 기준으로 책정해 가격 인상을 억제했다"고 했다.
그는 "이 도전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모르지만 경쟁을 통해 빵값이 낮아질 수 있다는 희망만 있어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슈카의 프로젝트가 기존 빵집들을 '폭리 상인'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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