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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서사에 주목하는 한국관광공사 N차 여행, 강화 편

입력 2025-09-01 08:26   수정 2025-09-01 08:30

한국관광공사는 단순한 여행지 소개를 넘어, 여행자가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담은 콘텐츠 ‘요즘여행’의 세 번째 테마 ‘N차 여행’을 공개했다. N차 여행은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향후 트렌드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여행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콘텐츠로 격월 단위로 발간하고 있다.



N차 여행은 같은 지역을 여러 번 찾아가며 익숙한 공간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고 개인적 서사를 쌓아가는 여행 방식을 말한다. N차 여행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콘텐츠는 ▲강화도에서 느끼는 특별한 환대, 잠시섬 프로젝트(인천 강화), ▲빨간 버스 타고 아지트로 출발, 전주 도서관 여행(전북 전주), ▲파도 파도 새로운, 강원 고성 해변 여행(강원 고성), ▲차와 함께 다정해지는 시간 ? 깊이를 더하는 하동 차(茶) 체험(경남 하동), ▲통영 강구안에서 즐기는 황홀한 미각 여행(경남 통영) 총 5개다.
경험할수록 깊어지는‘N차 여행’ 콘텐츠 5선 추천, 첫 번째
강화도에서 느끼는 특별한 환대, 잠시섬 프로젝트



편한 복장을 한 여행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야트막한 언덕에 모인 사람들이 조용히 요가 매트를 펴고 앉는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서로 낯선 사이였던 이들은, 이제 노을을 바라보며 함께 호흡을 맞춘다. 섬이 품은 자연에 동화되는 이 특별한 순간은 협동조합 청풍이 운영하는 프로그램, ‘잠시섬’에서 펼쳐진 풍경이다.

이름 그대로 ‘잠시 멈춰 섬에서 쉰다’를 지향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강화에 뿌리내린 청년들이 만든 협동조합 청풍이 운영한다. 청풍은 자신들의 활동을 ‘여행업’이 아닌 ‘환대업’이라고 정의한다. 이들에게 환대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계를 넘어, 함께 시간을 나누고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청풍은 이런 철학을 토대로 강화유니버스를 꾸려가고 있다. 강화도를 찾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소비하거나 관광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으로서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셈이다.



휴식과 모험이 균형을 이루는 30여 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것은 ‘금풍양조장 마스터 클래스’와 노을을 벗삼는 야외 힐링요가다. 최근 SNS에서 주목받기도 한 금풍양조장은 100년 전통을 이어온 곳으로, 참여자들은 이곳에서 빚는 막걸리를 직접 시음하며, 대를 이어온 주인장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외에도 현지 농산물을 활용한 제철 요리 피크닉, 깊은 향의 차와 함께하는 티 클래스, 그리고 로컬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나만의 그림책 마음 여행 워크숍까지. 기수마다 새로운 이벤트가 이어진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모든 과정을 강화도의 젊은 주민들이 진행자로 나선다는 사실이다. 현지인의 안내에 따라 강화의 매력을 발견하고, 함께 어울리며 친구가 된다. 새로운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리도록 모든 숙소는 1인 예약이 원칙이다. 이처럼 잠시섬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관계를 매개로 강화도를 다시 찾게 만드는 특별한 이유가 된다.



참가자들은 강화도의 명소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도 있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성당으로, 동서양의 건축미가 어우러져 독특한 외관을 지닌 사적이다. 조양방직은 1933년에 설립되었던 직물공장은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레트로 카페다.

<당일 여행 코스>
금풍양조장→전등사→도솔 한옥체험미술관→강화초지진→강화광성보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금풍양조장→도솔 한옥체험미술관→강화광성보→아삭아삭순무민박(강화유니버스 라운지)
둘째 날 : 대한성공회 강화성당→고려궁지→조양방직→강화역사박물관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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