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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습 체납' 주병기 후보자, 진보 단체·언론 기부는 5년간 '개근'

입력 2025-09-01 17:50   수정 2025-09-02 16:24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사진)가 각종 세금과 과태료를 체납해 재산을 압류당했던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지난 5년간 진보 시민단체와 매체에 대한 기부금은 꾸준히 내 온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주 후보자 인사 청문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2번의 정치기부금을 포함해 총 498만5600원을 기부했다. 자신이 교수로 재직한 서울대학교와 재단법인 서울대학교발전재단 등에 4년간 183만5600원을 기부금으로 냈다.

진보 단체 및 매체에 대한 기부도 매년 이어졌다. 참여연대에 합류한 이후 2022년부터 3년간 총 90만원을 기부했다. 또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에도 같은 기간 155만원의 기부금을 보냈다. 2021~2022년에는 진보성향 교육 단체인 사단법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총 3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외에 근로복지공단(25만원) 국가보훈처(4만원) 등에 기부했고, 2020~2021년에는 각각 10만원과 1만원의 정치 기부금도 냈다. 주 후보자가 주로 진보 진영에서 활동해 온 만큼 자신이 지지하거나 몸담은 기관에 주로 기부금을 기탁해 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앞서 주 후보자가 각종 세금과 과태료를 상습 체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매년 기부금은 빠지지 않고 내온 데 대해 정치권에선 비판도 나온다. 주 후보자 측은 "종합소득세, 자동차 과태료 등의 신고 및 납부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기부금은 대부분 자동이체를 걸어 둬 자동으로 매년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제출 받은 주 후보자의 각종 벌과금 납부 내역 자료에 따르면 주 후보자는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속도 위반으로 인한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주 후보자는 대부분 2~3달내 과태료를 완납했으나 장기 체납한 사례도 확인됐다.

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자동차 등록원부에 따르면 그는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주정차 위반 과태료, 지방세 등을 체납해 SM3와 K7 등 보유 차량 2대를 14차례 압류당했다. 같은 당 김재섭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주 후보자와 배우자가 절반씩 소유한 경기 의왕시 소재 주택이 압류되기도 했다. 약 45만의 재산세를 체납해 압류된 것으로, 이후 전액 납부해 해제됐다.

윤한홍 의원은 "납세 의무는 외면하면서 정치 편향적 단체에 기부금부터 챙겨준 후보자의 행태는 위선이자 불공정이라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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