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높였다. 매년 배당성향을 40%대로 유지하는 등 주주환원을 호평하면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결제액도 늘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유동 연구원은 "상법 개정 및 분리과세 도입에 따라 삼성카드는 주주환원 관련주로 부상하고 있다"며 "삼성카드는 매년 40%대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주당배당금(DPS)은 매년 유지되거나 전년 대비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카드의 레버리지배율은 3.6배로 배당가능여력도 보유하고 있다"며 "자사주 활용 방안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카드는 공식적인 주주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삼성카드 자사주 비율은 7.9% 수준이다.
삼성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의료서비스 마케팅을 통해 업계 시장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업황은 어렵지만, 취약차주 한도관리와 건전성 개선 노력을 동시에 진행해 고객확보 부담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이들은 향후 이익률이 높인 대출상품 판매로 연계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소비쿠폰 영향으로 추측된다"며 "사용처 대부분이 영·중소가맹점으로 수수료율은 낮지만, 과거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처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가 가시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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