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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350만원 싸게 산다"…'첫 파격 프로모션' 나선 이유

입력 2025-09-02 11:00   수정 2025-09-02 11:01


제네시스가 1%대 저금리 금융상품을 운용하는 프로모션을 벌인다. 경제 불황 등이 이어지면서 줄어든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저금리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시그니처 할부 금융상품 프로모션을 9월 한 달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제네시스가 1%대 저금리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차종이 프로모션 대상이다.

프로모션 기간에 고객은 차량 금액의 1%를 선수금으로 납입하고 나머지 금액을 △1.9% 금리 36개월 할부 △2.9% 금리 48개월 할부 △3.9% 금리 60개월 할부 중 한 가지 방식으로 선택해 지불하면 된다. 기존 금융상품 대비 할부 금리는 36개월은 2.4%포인트, 48개월은 1.5%포인트, 60개월은 0.6%포인트씩 낮아졌다.

일례로 프로모션 혜택을 받아 26개월 할부로 차량을 구매할 경우 GV70은 147만원에서 142만원으로, GV80 186만원에서 180만원으로, G80 167만원에서 161만원으로, G90 271만원에서 261만원으로 절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총납입료 기준으로는 △GV70 189만원 △GV80 239만원 △G80 215만원 △G90 348만원 낮아진다.

시그니처 할부를 이용해도 제네시스의 ‘THE BETTER CHOICE(더 베터 초이스)’ 프로그램과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대차, 외산차, 제네시스 차종을 보유 또는 렌트 및 리스하다가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 기본 가격 할인, 캐시백 제공, 렌트 및 리스 비용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같이 제네시스가 최초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선 이유로 고금리 등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저조해진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는 올해 1~8월 전년 동기 대비 11.4%가 줄어든 총 7만8652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볼륨 모델인 GV80은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6.1% 줄어든 2만1289대 팔렸다. 세단 모델인 G70, G80은 전년 대비 각각 23.2%, 10.2%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예비 제네시스 고객을 위해 1%대 금리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에 제네시스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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