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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준오헤어 인수 본계약 체결…8000억 밸류 인정받았다

입력 2025-09-02 14:44  

이 기사는 09월 02일 14: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3대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꼽히는 블랙스톤이 국내 미용실 프랜차이즈 기업 준오헤어를 품는다.

2일 블랙스톤은 준오헤어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가는 기업가치(EV) 기준 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밸류에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다.

준오그룹은 준오, 준오뷰티, 준오디포, 준오아카데미 등 5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5개사 기준 지난해 매출은 약 30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70억원가량이다. EBITDA 대비 20배 넘는 밸류에이션에 거래가 체결된 셈이다.

윤선 준오헤어 대표는 경영자로 남아 회사 운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블랙스톤 PE 부문이 한국에서 단행한 네번째 투자다.

블랙스톤이 높은 밸류를 수용한 핵심 배경은 글로벌 확장성이다. 준오헤어는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본과 태국에서도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1982년 서울 성신여대 인근에서 1호점을 연 준오헤어는 전국에 매장 180여 개, 직원 3000여 명을 둔 업계 1위 브랜드다. 프랜차이즈 매장 외에도 신부 화장·헤어로 유명한 서울 청담동 플래그십 매장 ‘애브뉴준오’, 헤어 케어 브랜드 ‘트리아 밀리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준오헤어는 독보적인 내부 인재 양성 시스템과 서비스 표준화 프로세스를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사내 교육기관 준오아카데미를 통해 미용사를 수년간 정규 교육한 뒤 실전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매년 수백 명의 신입이 이 과정을 거쳐 현장에 배치된다. 대부분의 매장이 직영으로 운영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블랙스톤이 준오헤어의 새 주인이 되면서 준오헤어의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미 필리핀·싱가포르 등지에서 매장을 낸 가운데 전 세계 네트워크와 자본력을 보유한 블랙스톤과 손잡으면 동남아, 중동, 북미 등 해외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된다.

강윤선 준오헤어 창립자 겸 대표는 “블랙스톤과의 파트너십은 준오헤어 여정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유진 블랙스톤 한국 PE 부문 대표는 “블랙스톤의 글로벌 규모, 운영 전문성,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비전 있는 창업자와 협력하고 기업 성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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