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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가려다 포기했어요"…30대 여성도 푹 빠지더니 '난리'

입력 2025-09-03 09:00   수정 2025-09-03 09:36



"피부과는 수백만원씩 드는데 수십만원 기기를 사서 꾸준히 쓰는 것도 나름 가성비라고 생각해요"

30대 후반 직장인 여성 최모씨는 최근 20만원대 뷰티 디바이스를 구매했다. 피부 탄력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성 홈 뷰티 디바이스였다. 피부과에서는 고가 장비로 더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를 꾸준히 받기엔 비용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요가 확 늘어나면서 미용 기능을 탑재한 홈 뷰티 기기(디바이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을 주도하던 에이피알 외에 다른 화장품 업체들도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한국암웨이의 뷰티 브랜드 아티스트리는 홈 뷰티 디바이스 '더마아키텍'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얼굴 탄력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고주파와 초음파 등의 기술을 이용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오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국제 가전 전시회(IFA)에 최초로 참가해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신제품 '온페이스'를 선보인다.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 제품이다.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키운 건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인 '에이지알' 시리즈다. 에이피알은 지난 2021년부터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본격 확대했다. 2021년 4%였던 뷰티 디바이스 매출 비중은 2024년 43%까지 높아졌다. 올해 2분기에도 뷰티 디바이스 매출이 9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1% 늘었다.

피부과 장비에 적용됐던 미세전류(MC), 고주파(RF),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등의 기술을 뷰티 디바이스에 담은 게 주효했다. 예를 들어 에이피알이 지난해 9월 내놓은 '에이지알 하이 포커스샷'은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술을 적용했는데, 리프팅과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유도한다. 피부과 내 고가 장비서 사용하는 기술이다.


홈 뷰티 디바이스는 피부과보단 저렴하지만 어느정도의 효과를 원하는 수요층을 타깃하며 급성장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2019년 2100억원에서 지난해 6800억원으로 연평균 26.5%씩 늘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안티에이징이 글로벌 트렌드인데, 피부과는 비용이 높아 대중 접근성이 낮다"며 "향후 10년 이상 두 자릿수 성장률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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