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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역대 최대'…4만명 넘었다

입력 2025-09-02 17:39   수정 2025-09-03 01:07

육아휴직을 한 남성이 지난해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다. 자녀가 있는 가구의 약 60%는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제30회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2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13만2535명이었다. 이 중 남성이 4만182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31.6%를 차지했다. 해당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다. 2015년(4872명) 대비 8.6배 늘어난 수치다. 남녀 모두 300인 이상 사업장 종사자가 육아휴직을 가장 많이 신청했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급여 수급자도 2만6627명으로 10년 전보다 여성은 12.4배, 남성은 19.2배 증가했다.

남성의 육아 참여가 늘어난 것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에서 남성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라는 평가다. 2023년 ‘일과 가정생활 중 가정생활을 우선시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 20.9%, 남성 16.1%로 2017년과 비교할 때 여성(3.0%포인트)보다 남성(5.0%포인트)이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2.1%, 남성은 76.8%였다. 2015년 대비 각각 6.4%포인트, 0.9%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3.5%로 13.9%포인트 급등했다. 남성의 육아 참여가 늘면서 경력단절 여성 비율은 15.9%로 2015년(21.7%)보다 5.8%포인트 하락했다.

맞벌이 가구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자 가구 중 맞벌이 비율은 58.5%로 2015년(47.2%) 대비 11.3%포인트 상승했다. 자녀 연령이 6세 이하인 맞벌이 가구 비율은 53.2%로 2015년 38.1% 대비 15.1%포인트 높아졌다.

여성의 사회적 의사 결정력이 얼마나 강화됐는지 가늠할 수 있는 여성 관리자 비율은 10년 전에 비해 확대됐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여성 관리자 비율은 22.5%로 2015년(19.4%)보다 3.1%포인트 올라갔다.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5.4%로 2015년(15.9%) 대비 9.5%포인트 뛰었다. 규모가 1000명 이상인 민간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도 13.4%로 1.5배 늘었으나 최근 OECD 회원국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호주 41.7%, 2023년 프랑스 38.9% 등으로 한국을 크게 웃돌았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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