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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광화문 '프리미어 플레이스' 인수전…언론사도 참전

입력 2025-09-03 16:39  

이 기사는 09월 03일 16:3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매각을 추진하는 서울 광화문 소재 중형 오피스 빌딩 '프리미어 플레이스'의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 운용사 뿐 아니라 신사옥을 찾는 전략적투자자(SI)들까지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청계천 초입에 자리한 우수한 입지임에도 인수 자금 부담이 비교적 적어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된 프리미어 플레이스 입찰에 원매자 10여 곳이 참여했다. GIC는 이 가운데 숏리스트(인수 적격 후보)에 8곳을 올려 최근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산운용사로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브라이튼자산운용, 블루코브자산운용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 매체인 머니투데이도 숏리스트 명단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프리미어 플레이스는 청계광장 초입에 자리한 오피스 빌딩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6442㎡ 규모로 1992년 준공됐다. 지하 1층~지상 2층은 리테일 시설로 사용되고, 나머지 오피스 시설의 약 70%를 서울시가 사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흥아해운, 한일네트웍스 등도 주요 임차인이다. 광화문 일대 정부기관, 금융사, 국내외 대기업 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지하철과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입지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준공 34년이 지난 노후 자산인 만큼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활용해 재개발 및 리모델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들도 우량 임차인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을 오피스나 호텔 등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운용사 이외에 유일하게 제안서를 제출한 머니투데이는 해당 건물 맞은편 청계한국빌딩을 임차하고 있다. 프리미어 플레이스를 인수해 리모델링을 거쳐 신사옥으로 쓸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머니투데이 그룹 주요 계열사인 뉴시스, 머니투데이방송(MTN), 더벨 등은 현재 각각 다른 사옥을 임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예상 매각가로 3.3㎡당 3000만원 초반대, 연면적 환산시 총 1500억원이 거론되고 있다. 광화문 일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프라임급(연면적 3만㎡ 이상) 오피스 빌딩에 비해 매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평가다. 지난 7월 영국계 자산운용사 에버딘은 서소문동 '퍼시픽타워'(연면적 5만9500㎡)를 페블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58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4월에는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임차한 '크레센도빌딩'(연면적 5만4672㎡)은 총 5567억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한 부동산 운용사 관계자는 "시장 유동성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우수한 입지와 상징성을 갖춘 초대형 오피스 매물보다 중소형 매물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GIC는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SFC)를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SFC 인근 '더 익스체인지 서울', '프리미어 플레이스', 'NIA빌딩'을 추가로 매입했다. 한때 4개 건물의 지하 공간을 연결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나 건축규제로 불발됐다. 더 익스체인지 서울은 지난해 하반기 코람코자산운용에 매각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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