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피자집서 '대낮 칼부림'…본사 측 "점주, 인테리어 업체와 갈등" [전문]

입력 2025-09-03 20:12   수정 2025-09-03 20:21


대낮에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한 식당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경찰은 피자가게 가맹점주인 피의자가 인테리어 문제로 본사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오후 본사 측이 가맹점과의 갈등을 부인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추후 사고 발생 원인 규명 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된다.

3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7분께 40대 남성 김모씨가 서울 관악구 조원동 소재 한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0대, 40대 남성 2명, 30대 여성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흉기 난동이 발생한 피자가게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에 관련된 매장은 2023년 10월에 오픈된 매장으로 지금까지 본사와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2년째 운영을 하던 매장"이라며 "사건은 점주가 직접 계약한 인테리어 업체와 수리와 관련해서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사건 현장에서 인근 주민들은 피의자가 평소 이웃들에게 친절했다고 진술했다. 조원동 주민인 60대 강모씨는 "오늘 아침 10시께에도 여느때처럼 가게 인근 횡단보도에서 김씨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며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피의자 가족들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 중에 발생한 갈등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이라고 추정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흉기 난동이 벌어진 프랜차이즈 피자가게 브랜드 A사의 공식 입장문
오늘 오전 관악구 가맹점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 일부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나와 바로잡고자 합니다. 먼저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으신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이 사건에 관련된 매장은 2023년 10월에 오픈된 매장으로 지금까지 본사와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2년째 운영을 하던 매장이었습니다. 오늘과 같은 사건이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본사와의 관계가 좋았기에 큰 충격과 슬픔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기사들로 인해 다른 점주들이 피해틀 당할 수 있어 정화한 사실을 알리고자 입장문을 남기게 됐습니다.

<사건의 주요 개요>
본 사건의 점주님은 2023년 10월에 본사와 가맹계약을 맺고 매장 운영을 시작하셨습니다. 최초 오픈부터 본 사건이 있는 날까지 가맹점주님과 본사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었습니다. 다만 점주님이 직접 계약한 인테리어 업체와 수리와 관련해서 갈등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의 갈등은 아침에 출근했더니 타일이 깨져 있었고, 그 부분을 인테리어 업체에게 책임지라고 요구했고 인테리어 업체는 오픈한지 2년 가까이 된 상태라 보증 기간이 지나 유상 수리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와 갈등이 심해졌습니다. 본사는 가맹점주가 직접 계약한 인테리어 업체와의 문제였지만 양측의 같등을 방관하지 않고 적극 중재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이번 사건 사망 피해자 중 한명은 본사 임원으로 사건 발생한 금일 오전에도 인테리어 업체와 점주의 갈등을 중재해주기 위해 인테리어 업체 대표, 인테리어 업체 대표 딸(디자이너)과 함께 방문한 것입니다.

본사는 본 사건의 매장 점주님과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이번 사건은 인테리어 업체와 유무상 수리에 대한 갈등이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1. 매장 리뉴얼 관련
본사는 2021년 10월 직영점 오픈 후 가맹 사업을 한 이래로 단 한번도 어떤 점주님에게도 리뉴얼을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인테리어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본사는 점주님이 직접 인테리어를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혹여 인테리어 업체를 잘 모르실 경우 몇몇 인테리어 업체에서 최저 가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조언을 드립니다. 선택은 점주님이 직접 하십니다. 또한 지금까지 어떤 매장도 리뉴얼을 진행한 곳도, 강요한 곳도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2. 인테리어 수익
본사는 인테리어를 강제로 사용하게 하거나 이에 대한 일체의 리베이트를 가져가지 않습니다. 점주님이 직접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하거나, 본사에 별도로 요청을 하게 되면 몇몇 업체의 견적을 제공,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를 직접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몇몇 언론에서 저희가 리뉴얼 강요, 불법 이익 수취, 인테리어 업체 선정 강요 등 갑질을 하는 것으로 잘못된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존 가맹점주님의 피해가 막심합니다. 정정보도를 요청드립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