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은 3일 일동제약에 대해 일라이릴리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의 임상 일부 중단 소식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했지만,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동제약은 전일 6.75% 하락했다. 장중에는 낙폭이 16.16%까지 커지기도 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일에도 3.93% 빠진 빠 있다. 9월 들어 2거래일동안 10.41% 내렸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라이릴리의 차세대 경구용 GLP-1 후보물질인 나페리글리프론에 대한 임상 일부 중단 소식이 국내에 확산되면서, 일동제약의 저분자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라이릴리의 나페리그릴프론에 대한 임상 일부 중단은 약물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허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일라이릴리의 또 다른 저분자 비만치료제 후보 오포르글리프론의 당뇨병 환자 대상의 임상 3상 성공 발표가 지난 4월이었고, 비만환자 대상 임상 3상 성공 발표는 8월7일에 했다”며 “오포르글리프론의 시판허가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나페리글리프론의 R&D에 중복투자할 여지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동제약이 개발 중인 저분자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 톱라인은 오는 29일 설명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라며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긍정적 데이토가 발표되면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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