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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른나라의 미군 철수나 감축도 "생각하고 있다"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입력 2025-09-04 06:37   수정 2025-09-04 11: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동맹국인 폴란드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할 계획이 없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이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아예 “폴란드가 원하면 더 많은 군인을 두겠다”면서 “폴란드는 오랫동안 더 많은 미군을 원했다”고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으로 내야 하는 돈보다 더 많이 낸 두 나라 중 하나였다”고 칭찬했습니다.

폴란드에는 현재 약 1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후 오바마 정부에서 배치했고, 2022년 우크라 침공 후 바이든 정부가 그 수를 늘렸습니다. 폴란드 정부가 쓰는 방위비 규모는 2022년에 GDP의 2.7%였다가 작년엔 4.2%로 크게 늘었고요, 올해는 4.7%를 쓸 예정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선을 딱 그었습니다.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철수나 감축을 고려할 수 있다는 취지였습니다. 폴란드에 주둔할 필요성을 알고 있고, 비용분담 측면에서도 만족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애매한 태도를 보인 것인데요.

지난 주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을 지금 말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주한미군기지의 부지 소유권을 갖고 싶다고 언급했죠. 폴란드가 원하면 더 많은 미군을 주둔시킬 수 있다고 했던 것과는 상당히 태도가 달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다른 나라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다고 할 때 그 대상을 명확히 가리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미 방위비 협상 결과에 따라 미군 주둔 규모를 줄이겠다고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상당히 민감하게 들리는 대목입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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