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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두 달 연속 줄어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자 월가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했다.
미국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7월 미국 구인 건수는 718만1000건으로 지난해 9월(710만3000건) 후 가장 적었다. 시장 전망치(740만 건)도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무역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기업이 채용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다음 날 발표에서 8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7월 증가폭(10만4000명)의 절반 수준에 그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000명)도 밑돌았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4∼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7000건으로 전주 대비 8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에선 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이 1주일 전 86.7%에서 97.6%로 올랐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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