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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감원 태풍'…美 3위 석유사, 인력 25% 줄인다

입력 2025-09-04 19:35   수정 2025-09-05 01:07

미국 3위 석유·가스 생산업체 코노코필립스가 최대 25% 인력 감축에 나선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이날 광범위한 구조조정 조치로 전체 인력의 20∼25%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코노코필립스 직원은 세계적으로 1만300명에 달한다. 이번 감원 조치로 영향을 받는 인력은 2600∼3250명이 될 전망이다. 코노코필립스 대변인은 대부분의 해고 조치가 연말 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라이언 랜스 코노코필립스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런 방침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랜스 CEO는 “석유 배럴당 생산 비용이 약 2달러 상승해 회사가 경쟁하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제 가능한 배럴당 생산 비용이 2021년 11달러에서 지난해 13달러로 올랐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석유업계에 불고 있는 감원 폭풍이 거세진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업계는 감원과 설비투자 축소, 시추 감축 등에 나서야 할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미국의 오일 메이저 셰브런은 지난 2월 직원의 최대 20%(약 9000명)를 해고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영국 석유기업 BP와 미국 에너지 업체 SLB도 인력을 감축 중이다.

올해 들어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선물가격은 약 11% 떨어졌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그 동맹국이 생산량을 늘리면서 미국 석유업체와 시장 점유율 경쟁에 나선 결과다. 지난 2분기 코노코필립스 순이익은 약 20억달러로 코로나19가 확산한 2021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4.5% 하락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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