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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국힘 원내대표실 압수수색 사흘 만에 완료…"협의 거쳐 집행" [종합]

입력 2025-09-04 19:39   수정 2025-09-04 20:04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4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완료했다. 압수수색 시도 사흘 만이다.

특검팀이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의 집행 기한은 오는 5일까지로 기한이 하루 남은 상황이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은 이날 국민의힘 측과 협의를 통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원내대표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2일에도 원내대표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야당 측 반발에 막혀 실패했고, 전날 재차 집행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 복도 등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연좌 농성을 벌이며 막아서 또다시 철수했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측과 자료 확보 방식과 절차에 대한 협의를 통해 사흘 만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이 영장에 적시된 압수 대상 기간이 지난해 5월부터로 지나치게 길다는 점을 지적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특검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전날 추 전 원내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실과 당 사무처 직원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전날 브리핑에서 "비상계엄 논의가 시작된 작년 3월 정도부터"라며 "그때부터 (여당) 원내대표가 계엄을 인지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추 전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3월이면 저는 원내대표도 아닌 평의원으로서 2024년 4월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구석구석 누비던 시기다. 만약 제가 그때 계엄논의를 인지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려면 특검은 명확히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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