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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스호텔에 中 투숙객 가득 찰까…GS피앤엘 '고공행진' [종목+]

입력 2025-09-05 08:50   수정 2025-09-07 19:36


GS그룹 계열 호텔 운영사 GS피앤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호텔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구조적 호황을 맞이하면서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 기대감도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다만 주가가 단기 급등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은 리스크 요인이다.
기관, GS피앤엘 '집중 매수'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GS피앤엘은 12.4% 급등하며 5만6200원에 마감했다. 상장 후 최고가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1145억원으로 '1조 클럽'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GS피앤엘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는 최근 1개월(8월 4일~9월 4일) 40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GS피앤엘은 지난해 12월 GS리테일에서 인적분할 후 재상장했다. 현재 주가는 작년 12월 23일 상장 첫날 종가인 2만5500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지난 4월 9일 장중 기록한 최저가 1만6510원도 3배 이상 웃돌았다.

주가가 오르자 GS피앤엘 투자자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GS피앤엘에 투자한 4188명(3일 기준)의 평균 수익률은 56.98%에 달한다. 1억원을 투자했다면 차익은 5600만원에 육박한다. 수익 투자자 비율은 98.59%로 높았다.
"호텔산업 구조적 성장기"…하나證, GS피앤엘 최선호주로 꼽아
호텔 산업이 구조적 성장기를 맞아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GS피앤엘은 5성급 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비롯해 명동·인사동·동대문·판교·용산 등에서 나인트리 브랜드로 6개의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폐업한 호텔은 많지만, 공사비 상승 여파로 신축 호텔 개발은 멈췄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시내 호텔 객실 수는 6만708실로, 2021년(6만1483실)보다 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 수가 약 97만명에서 1600만명으로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숙박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인 관광객도 유입돼 호텔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과 중추절(10월 1~8일)도 앞두고 있어 방한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K콘텐츠의 확산, 아시아 주요 관광 국가 내 높아지는 한국의 선호도, 단체 관광 무비자 모멘텀까지 방한 외국인 증가세는 장기화할 전망"이라며 "호텔업은 수요 대비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며 최소 2027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GS피앤엘은 이번 코엑스호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로 재개관할 예정이다. 객실 수는 기존 656실에서 564실로 줄지만, 평균 객실 요금(ADR)이 이전보다 50% 이상 높아져 매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GS피앤엘을 호텔·레저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서울 내 독보적 위치와 규모를 확보했고, 재개관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2026년 영업이익은 1305억원으로 올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GS피앤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2.45배 수준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룹 등 글로벌 주요 호텔(약 25배)과 비교하면 GS피앤엘의 PER은 다소 높다.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1개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38억원, 165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민연금은 GS피앤엘 상장 후 주식을 꾸준히 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에도 23만6530주를 매도했고, 지분율을 5.39%로 낮췄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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