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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물이 황금색으로? 21년 만에 '금화수' 현상에 日 열도 '후끈'

입력 2025-09-05 09:02   수정 2025-09-05 09:03



일본 후쿠시마의 한 사찰에서 샘물에 금가루를 뿌린 듯 금빛으로 빛나는 '금화수(金花水·킨카스이)' 현상이 발생했다.

4일 일본 TBS 등 현지 매체는 후쿠시마현 모토미야시 이와카쿠산의 유서 깊은 사찰 이와카쿠지(岩角寺)에서 지난달 27일부터 금화수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화수가 출현한 건 2004년 이후 21년 만이다.

샘물이 황금색으로 변하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올여름의 더위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라 하루오 이와카쿠산 관광협회 회장은 "황금빛 현상을 만드는 건 히카리모(光藻)라는 식물의 일종으로 빛을 반사하는 조류가 아닐까 예상한다"고 TBS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이 샘물은 '킨카스이 후도소니'이라 불리며, 사찰을 만든 지각대사가 불교의 사대천왕 중 하나인 비사문천을 조각할 때 이곳에서 몸을 깨끗이 했다는 말이 전해진다. 금화수 현상이 처음 확인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수면 위에 금가루를 뿌린 듯 꽃이 핀 것으로 보여 '황금의 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여름 더위와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추정된다.

사찰 관계자는 27일 오전 경내를 청소하던 중 금화수를 발견했다. 과거 금화수가 나타난 후 10일 정도면 사라진 점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볼 수 있는 날이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다이라 회장은 "좀처럼 볼 수 없는 길상의 징조"라며 "많은 분이 보러 와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후 일주일 만에 1200명의 참배객이 사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측은 금화수 출현을 기념해 금색 글씨로 적힌 고슈인(인증서)를 제공하고 있다. 다이라 회장은 "금화수가 내년에 다시 나타날 수도 있고,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자연현상이므로 알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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