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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도 美ESS 시장 뚫었다

입력 2025-09-05 17:29   수정 2025-09-06 00:34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계약을 따냈다. 전력기기 제조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ESS 시장에도 진출한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텍사스주에 설치될 200㎿h급 ‘루틸 BESS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루틸 BESS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러널스카운티를 거점으로 태양광 등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ESS에 저장해놨다가 텍사스 전역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ESS 단지는 3분기 공사를 시작해 2027년 3분기 준공하는 게 목표다. HD현대일렉트릭은 ESS용 배터리를 조달해 ESS를 제작한 뒤 설치하는 작업까지 담당한다.

계약 금액은 약 1400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미국 ESS 시장 진출을 오랫동안 준비해온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인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변압기 수주를 연이어 따내던 HD현대일렉트릭은 다음 먹거리로 ESS를 꼽았다.

미국에선 태양광발전소 및 ESS 설치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수요·공급에 따라 시시각각 전력 판매가가 변한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해 ESS에 저장해 놓으면 전기 가격이 비쌀 때 팔아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전 세계 사업자가 미국 ESS 시장으로 몰려드는 이유다.

ESS 설치 증가로 전력 가격 안정성이 높아지자 미국의 주 정부들도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 ESS업계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전기 가격이 비싸거나 가격 격차가 큰 지역을 찾아다니며 ESS를 설치하다 보니 지역 내 전력 공급 안정성이 높아져 기업과 지역이 ‘윈윈’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 1위 ESS 제작·설치 사업자는 테슬라다. 제너럴일렉트릭(GE) 버노바, 인페이즈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선 태양광 기업 한화솔루션을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과 경쟁사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이 ESS 사업을 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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