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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상흑자에 놀란 해외 IB…"믿기 어려운 수준"

입력 2025-09-05 17:40   수정 2025-09-16 16:17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최근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들의 수출 지역 다변화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한국 7월 국제수지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해외 IB들은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견조한 반도체 수출이 경상 흑자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노무라증권은 “글로벌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다”며 “한국 기업의 수출국 다변화 노력 등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는 한국이 지난 7월 107억8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AI와 관련한 구조적인 반도체 수요의 증가, 미국 수입업자들이 관세 부과 전에 재고를 쌓은 점 등을 흑자의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고품질 반도체와 일반 반도체 가격이 함께 오른 점 등을 경상 흑자의 배경으로 설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글로벌 IB 8곳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 흑자 비율 전망치는 지난 4일 5.1%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7월 경상수지 발표 후 바클레이스가 4.7%에서 5.8%로 전망치를 크게 올렸고, 노무라는 4.7%에서 5.1%로, 씨티가 5.2%에서 5.8%로 전망치를 각각 조정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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