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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경렌즈 1위' 소모렌즈…"기능성·맞춤형으로 해외 공략"

입력 2025-09-07 16:13   수정 2025-09-08 00:28

세계 안경렌즈 시장은 프랑스 에실로와 일본 호야, 독일 칼자이스 등 글로벌 3대 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소모렌즈는 이런 시장에서 매출의 90%를 해외에서 올리는 국내 최대 안경렌즈 제조사다. 연간 360만 쌍의 렌즈를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설비를 갖춘 유일한 토종 안경렌즈 기업이다.

신승종 소모렌즈 대표(사진)는 “중국산 저가 렌즈의 공세와 내수 침체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렌즈 생산량을 줄여왔다”며 “일반 제품보다 서너 배 단가가 높은 ‘기능성(RX) 렌즈’를 앞세워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모렌즈의 주력 제품인 기능성 렌즈는 안경업계에선 ‘맞춤형 양복’ 같은 존재로 통한다. 이 렌즈는 근시나 원시, 난시처럼 시력 차이뿐 아니라 좌우 시력 도수 차이와 나이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제품이다. 신 대표는 “밤에 운전할 때 헤드라이트 불빛으로 인한 피로도를 줄여주는 등 상황별 최적화 렌즈를 제조하는 기술력을 30여 년간 쌓아왔다”며 “분기마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는 자체 시험을 시행하는 등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모렌즈는 브랜드 ‘소모(SOMO)’를 앞세워 30년 가까이 미국 사업을 확대했다. 소모렌즈의 모든 제품군은 미국 최대 안과 보험 ‘비전 서비스 플랜(VSP)’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렌즈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신 대표는 “일본 미쓰이화학 등 글로벌 기업이 만든 첨단 안경렌즈 의 특성을 100% 살리기 위해 코팅과 설계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발 15% 관세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까지 가격을 올리지 않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얼굴을 AI로 분석한 뒤 적합한 안경렌즈를 제안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 대표는 “중동과 아시아 등으로 해외 시장을 넓혀 기존 설비를100% 재가동하는 게 중장기 목표”라며 “헬스케어와 정밀공학을 잘 결합해 ‘한국의 칼자이스’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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