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A-그랑제꼴은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 학사 과정과 프랑스 대학원의 복수 석사학위 취득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랑스의 엘리트 고등교육기관 그랑제꼴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최고 수준의 우주항공 교육으로 글로벌 실무형 고급 엔지니어를 배출하는 게 목표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이 과정은 2025학년도에 20여 명 규모로 시작된다. 세부 운영계획 수립과 학생 모집·선발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신청 기간은 오는 12일까지다. 학생 선발은 교과 성적과 어학 성적을 포함한 정량평가와 심층적인 정성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선발된 학생은 우주항공대학의 특별 교육 프로그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다. 프랑스어 부트캠프(하계·동계 운영), 해외 선진대학 파견 및 복수 석사학위 과정, 프랑스 문화권 연수 과정 등이 포함된다.
특히 CSA-그랑제꼴 과정을 최종 이수한 학생은 ‘KAI형 계약정원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바로 입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는 우수 인재의 안정적 취업 보장과 기업의 맞춤형 인재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는 산학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경상국립대는 2023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경남 지역이 우주항공·방위산업의 중심지라는 특성을 살려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이라는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톱10, 아시아 톱3 대학 진입을 목표로 대학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허기봉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장은 “CSA-그랑제꼴은 해외 명문대학 복수학위 취득을 위한 국내 최초 교육 과정”이라며 “혁신적 교육 과정 확대를 통해 지역 산학 연계는 물론 우주항공 분야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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