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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제주 유제품, 한국판 하겐다즈로 키워야"

입력 2025-09-08 17:56   수정 2025-09-09 00:11

유제품 가공업체 미스터밀크의 신세호 대표(사진)는 지난 3일 “2016~2017년 이탈리아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배운 치즈·젤라토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이날 제주 한림읍 미스터밀크 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도 현지에서 조달한 유기농 우유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역 경제와 낙농산업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2014년 설립된 미스터밀크는 2022년 제주에 유가공 공장을 지었다. ‘제주 성이시돌목장 젤라토’ ‘성이시돌목장 유기농 우유’ ‘제주 성이시돌목장 우유샌드’ 등이 주요 제품이다. 이 회사의 우유샌드는 제주공항에서만 누적으로 55만 개가 팔리며 매출 70억원을 기록했다. 제주 관광객의 ‘필수 선물’로 통하는 이 우유샌드는 국내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일본 홋카이도산 비스킷 ‘시로이 고이비토’와 비교되기도 한다.

제품의 흥행몰이를 바탕으로 2023년 3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2024년 15억원, 올해 상반기 23억원으로 불었다. 올 하반기에는 5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스터밀크가 순탄한 성장 경로를 밟은 것만은 아니다. 공장을 지을 때 설비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어려운 고비에 직면했을 때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용하는 농식품 모태펀드의 도움도 받았다. 신 대표는 “모태펀드를 통해 3년간 투자받은 35억원이 공장 설비자금의 종잣돈이 됐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공장 근처 ‘이시돌 목장’에서 조달하는 품질 좋은 유기농 우유를 회사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는 “젖소는 유기농 풀 사료로 유명한 ‘이탈리안 라이그래스’를 먹여 키운다”며 “그만큼 유기농 우유에 베타카로틴·오메가3 함량이 풍부하고 우유·치즈의 맛이 고소하다”고 했다.

이시돌 농촌사회개발협회가 운영하는 이시돌 목장은 수익금 상당액을 지역 호스피스병동·요양원 지원에 쓰고 있다. 미스터밀크의 성장은 지역사회 복지 증진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신 대표는 “내년에는 감귤, 천혜향을 이용한 소르베(셔벗) 등 브랜드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제주 젤라토 등을 앞세워 ‘한국판 하겐다즈’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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