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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하려다 더 심각한 상황"…전자담배 '충격적 결과' 나왔다 [건강!톡]

입력 2025-09-08 15:00   수정 2025-11-03 18:49


궐련형·액상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니코틴 의존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간 담배업계는 ‘덜 해로운 대안’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해왔지만, 이번 연구는 신종담배 역시 니코틴 중독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8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수행한 ‘신종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 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에서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중독 수준이 일반 담배 흡연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전국의 만 20~69세 흡연자 800명(궐련 단독 400명,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다중사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니코틴 의존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아침 기상 후 첫 담배를 피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이 시간이 짧을수록 중독이 심한 것으로 보는데, 조사 결과 ‘기상 후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비율은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가 30.0%로 가장 높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6.0%였으며, 일반 담배 사용자는 18.5%로 가장 낮았다.

하루 흡연량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일반 담배 사용자는 ‘하루 11~20개비’가 45.8%였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51.0%가 이 범위에 속해 더 많은 양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10회 이하’가 63.0%로 가장 많았지만, 사용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더 큰 문제는 현행 금연 클리닉 등에서 쓰는 표준 평가 도구(파거스트롬 테스트 등)가 신종 담배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개비 단위로 소비하는 궐련과 달리 사용 횟수나 시간, 니코틴 용액의 농도 등 고려할 변수가 많은 신종담배의 특성을 기존 평가 도구가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기존 일반 담배 중심의 평가 도구만으로는 효과적인 금연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신종담배 사용자에게 적합한 새로운 표준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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