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다만 미국 물가에 대한 경계감 때문에 상승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9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5포인트(0.2%) 오른 3226.04를 가리키고 있다. 3231.31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상승분을 소폭 반납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21억원, 기관은 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556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1% 미만이다. 한화오션(0.72%), 현대차(0.69%), KB금융(0.61%), 삼성바이오로직스(0.58%), LG에너지솔루션(0.44%), 삼성전자(0.43%), SK하이닉스(0.36%), 기아(0.29%)가 빨간불을 켰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63%), 두산에너빌리티(-0.33%)는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1.09포인트(0.13%) 상승한 819.6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2.15포인트(0.26%) 상승한 802.75에 개장한 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5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2억원, 42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85%), 코오롱티슈진(-1.48%), 알테오젠(-1.15%), 파마리서치(-1.04%), 펩트론(-1.03%), 에이비엘바이오(-0.8%), 리노공업(-0.72%), 클래시스(-0.36%), 삼천당제약(-0.35%)이 파란불을 켰다.
원·달러 환율은 1386.5원에 개장한 뒤 1380원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09포인트(0.25%) 오른 4만5514.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65포인트(0.21%) 상승한 6495.15에 나스닥지수는 98.31포인트(0.45%) 뛴 2만1798.7에 장을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1bp=0.01%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69.3%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의 65.3%에서 높아졌다.
한지영·이상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하겠지만, 미국 고용 불안과 소비자물가지수(CPI)·생산자물가지수(PPI) 대기심리가 지수 상단을 제약할 것"이라며 "브로드컴 이슈, 세재 개편안 절충안 등 개별 재료가 있어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전망"이라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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