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150% 오른 HJ중공업, 투자경고 지정예고에 약세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한 HJ중공업이 한국거래소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9시36분 현재 HJ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97% 내린 2만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HJ중공업에 대해 주가 단기 급등을 사유로 이날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전날 밝혔다.

HJ중공업은 지정 예고일로부터 10일째 되는 날까지 특정일에 투자경고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다음 날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거래를 할 수 없고 대용증권으로 인정되지 않는 등 투자 제한이 생긴다. 이후 지속적으로 주가 상승이 계속되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다.

HJ중공업은 최근 조선업 호황 분위기 속에서 특수 선박의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부문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단기 급등했다.

연초 6000원대이던 주가는 전날 장중 3만원을 뛰어넘기도 했다. 최근 한 달 간 주가는 153% 급등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