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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신디케이션 본격 강화…발행어음 운용 ‘포석’

입력 2025-09-09 14:42  

이 기사는 09월 09일 14: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투자은행(IB)부문에서 회사채 재매각(셀다운)과 발행어음 운용 등을 담당하는 신디케이션 역량 강화에 나섰다. 향후 초대형IB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을 운용할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직을 꾸리고 있는 모습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한국투자증권 출신의 한지섭 상무를 신디케이션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한 상무는 한국투자증권에서 신디케이션 본부장으로 재직한 뒤 IB전략본부에서 근무했다. 대신증권은 앞서 한국투자증권 커버리지 출신 이현규 IB부부문장을 영입한 바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신디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선임했다”고 말했다.

증권사 신디케이션부는 IB 커버리지부서에서 발행한 회사채와 같은 상품을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에 재판매(셀다운)하거나 발행어음을 활용해 운용 수익을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 등 5개 대형 증권사들은 발행어음을 이용해 회사채 상품을 담아 막대한 운용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관련 비즈니스의 선두에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10조5216억원의 2배에 달하는 17조9724억원의 발행어음을 운용해 올해 상반기 1조252억원의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발행어음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투자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다른 증권사는 발행어음을 비교적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작년 한·미 간 금리차 확대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여기에 발행어음 투자자가 개인투자자인 점을 고려해 ‘뱅크런(대규모 자금 인출)’ 리스크를 내다보고 소극적인 운용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증권사들은 이런 판단이 잘못됐다는 점을 인지하고 발행어음 운용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으로 격차가 벌어지자 발행어음 규모를 지난해 6조1604억원에서 27.7% 늘린 7조8658억원으로 늘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자본건전성 규제로 보수적인 투자에서 적극 투자로 기조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발행어음 인가를 노리고 있다. 현재 증권사 자기자본 규모가 4조원 이상이어야 발행어음 인가 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메리츠증권을 포함해 삼성, 하나, 신한투자,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신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추진중이다. 금융당국도 모험자본 투자 장려를 위해 발행어음 인가 확대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IB 관계자는 “중견 증권사들도 발행어음을 발판 삼아 투자은행 사업 전반에서 체급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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