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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주주 완화 기대감에 3260선 돌파…연고점 경신

입력 2025-09-09 15:38   수정 2025-09-09 17:06


코스피가 3260을 돌파하며 마감 기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과세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자 반발에 부딪혀 재검토에 돌입했다.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코스피는 3220선에 머물렀지만, 우상향하며 3260선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 수준이다. 이날까지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20억원, 406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1조1842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주주 양도세 과세 기준 완화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장 대표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근시일 내 정부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상상인증권(21%), 미래에셋증권(11.68%), 키움증권(8.71%), 부국증권(8.02%), 한국금융지주(6.79%), 대신증권(6.04%) 등 증권주도 들썩였다. 주식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순위 상위주도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KB금융(3%), 두산에너빌리티(2.13%), 신한지주(1.4%), 네이버(1.32%), LG에너지솔루션(1.02%)이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3.97%)와 삼성전자(2%) 주가도 올랐다. 미국 시장에서 브로드컴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은 오픈AI와 협력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22포인트(0.76%) 상승한 824.82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하며 817.4까지 밀렸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도 6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 7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에이비엘바이오(2.69%), 펩트론(2.07%), 삼천당제약(1.51%), 코오롱티슈진(1.48%), 에코프로비엠(1.29%),

원·달러 환율은 1387.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현물을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으며,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 인덱스 하락이 맞물리며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정책 되돌림 기대감에 따라 지주와 증권 등 그동안 숨 고르기를 했던 정책주들이 반등을 재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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