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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프랑스 미스트랄AI에 2.1조원 투자 최대주주로

입력 2025-09-09 19:01   수정 2025-09-09 19:0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첨단 반도체 노광장비의 독점적 생산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이 프랑스의 미스트랄AI에 13억유로(약 2조1,200억원)을 투자한다.

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ASML은 이번 투자로 미스트랄의 지분 11%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고 이 날 미스트랄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AI모델과 챗봇을 개발하는 미스트랄은 이번 투자가 17억 유로 규모의 투자 라운드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미스트랄의 기업 가치는 약 두 배인 117억 유로(약 20조원)로 치솟아 유럽에서 가장 가치있는 비상장 기업중 하나가 됐다.

미스트랄은 유럽내에서는 오픈AI와 같은 AI 대기업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유럽 최대 규모 기술 기업인 ASML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유럽연합(EU)이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유럽 기술 운동에서 주요 이정표가 되고 있다.

ASML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리스토프 푸케는 이번 인수의 주된 목적은 회사 내에 AI를 통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와 ASML의 참여를 통해 미스트랄의 생성 AI 서비스를 ASML의 장비 및 운영에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푸케는 “ASML 전체 조직을 AI로 가득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ASML 주가는 9일 오전 9시 36분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서 약 0.8% 상승한 682.20유로를 기록했다. 올해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최첨단 리소그래피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은 이전에 AI기업에 투자한 적이 없으며 스타트업에도 거의 투자하지 않고 있다.

푸케는 미스트랄의 기술이 ASML 장비의 소프트웨어 및 스캐닝 기술 성능을 개선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이 미스트랄을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들은 “모든 역량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배제했다. 그는 다른 AI기업들도 잠재적 파트너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미스트랄은 이번 인수를 통해 경쟁이 치열한 AI 시장에서 큰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 2023년 초 설립된 미스트랄은 프랑스를 AI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만들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스트랄의 CEO인 아서 멘쉬는 유럽 기업과의 협력이 이번 계약의 "케이크 위의 체리"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두 유럽 챔피언이 함께 일한다는 것은 좋은 이야기”라고 말했다.

멘쉬는 회사의 공동 창립자 세 명과 직원들이 여전히 최대 주주라고 밝혔다. ASML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엔비디아와 미국 벤처캐피털 회사인 앤드리슨 호로비츠, 제너럴 카탈리스트, DST 글로벌을 포함한 여러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참여했다.

ASML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인 로저 다센이 미스트랄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스트랄은 이밖에 BNP 파리바와 스텔란티스를 포함한 대형 유럽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지만, 주요 미국 고객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와 앤스로픽, 일론 머스크의 xAI와 같은 미국 경쟁사들은 훨씬 더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최근 2차 주식 매각을 통해 5천억 달러에 도달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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