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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의식이 없어요"…엄마 외침에 정체 뚫고 달린 순찰차

입력 2025-09-10 10:24   수정 2025-09-10 10:32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은 3살 아이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협조로 2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 무사히 회복한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 광명시 수도권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 인근에서 순찰차를 몰던 광명지구대 소속 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의 눈에 급박하게 주행하는 흰색 SUV 차량 1대가 포착됐다.

이 흰색 SUV 차량은 비상등을 켠 채 주행 중이었는데 차 안에서는 바깥에 들릴 정도로 큰 비명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운전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차선을 변경해 이 차량을 뒤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해당 차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 도로변에 멈춰 섰다.

이내 차량 뒷좌석에서 여성 A씨가 기저귀만 찬 채 축 늘어진 B(3) 군을 품에 안고 내리더니, 순찰차를 향해 힘껏 달려왔다고 한다.

당시 A씨는 쓰러진 B군을 차량에 태운 채 남편과 병원 응급실로 향하는 중이었는데, 때마침 순찰차를 발견해 도움을 요청하러 온 것이다.

A씨로부터 "아기가 열경련으로 의식이 없다"는 말을 들은 김 경위와 김 경사는 곧바로 이들 모자를 순찰차 뒷좌석에 태운 뒤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분초를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은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로 방송 안내를 하면서 전속력으로 도로를 달렸다. A씨는 주행 내내 B군의 이마에 입바람을 불어넣으며 마음을 졸였다.


빽빽이 들어선 차량 틈을 비집고 차선을 이리저리 옮겨 다닌 덕에 이들 모자를 태운 순찰차는 2㎞ 거리의 병원에 2분 만에 도착했다.

해당 구간은 평소 정체가 심해 평소에는 약 8분이 걸리지만, 길을 터준 시민들의 협조로 훨씬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B군은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너무 다급하고 눈물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르던 때에 순찰차가 지나가 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아들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데려다주신 경찰관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찰의 활동을 알리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 사례를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는 '나는 경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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