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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외국인 매수·세제 기대”

입력 2025-09-10 15:50   수정 2025-09-10 15:54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였던 2021년 7월 6일의 3305.21을 4년여 만에 넘어섰다. 장중 한때는 3317.77까지 치솟아, 2021년 6월 25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3316.08)도 경신했다.

지수는 이날 12.15포인트(0.37%) 오른 3272.20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최고치 돌파를 시도했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외국인 매수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811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5600억 매수 우위를 보이며 사흘 연속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이어갔다.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2조254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9029억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거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5.21%), KB금융(6.92%), 신한지주(3.68%) 등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삼성전자(1.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1%), NAVER(0.97%) 등도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1.73%), HD현대중공업(-0.6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그리고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한국 증시 횡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 정부 세제 개편안 실망, AI(인공지능) 버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지만, 이들 요인이 완화되며 반등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기대감 붕괴로 타격을 받았던 증권, 지주 업종의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조치로 해석될 경우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상승 배경을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차익거래 유입 가능성 △오라클 실적 호조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 △대주주 양도세 기준 유지 기대감 등으로 꼽았다.

서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이 잔여 수행 의무(RPO)를 전년 대비 359% 늘리며 AI 수요 기대를 키운 점이 한국 반도체주 상승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한국 수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미국 소비 둔화와 FOMC 금리 인하 성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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